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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선포/주일예배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2016/04/03)

9:1-7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한 주간 부활의 능력을 맛보고 살았습니까주님은 사망권세 이기시고 부활하셨고 새로운 시대가 열렸는데내 삶 속에서는 전혀 체감되지 않는 모습이 있지는 않습니까새로운 미래를 맞이하려면 과거에 매여 있는 것들로부터 자유한 것이 참 중요합니다.

 

본문은 치병사건인데예수님이 맹인으로 태어나서 살아온 사람을 보시고 낫게 해주시는 이야기입니다타고난 불행타고난 비극입니다.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그런 사람입니다태어날 때부터 고통이 익숙한 사람그런 사람을 주께서 깊이 주목해 보셨습니다.

 

제자들은 말하는 것입니다저가 저런 비극을 겪게 된 것은 하나님께 대하여 누군가가 잘못한 게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까이런 문답이 우리 삶 속에 얼마나 많습니까누구나 힘들고 어려움이 오면 이게 누가 잘못해서 이렇게 되었는가 묻고 답을 찾는 것이 아닙니까.

 

9: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 


날 때부터 맹인 된 자가 그렇게 된 것이 누구 죄 때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이 말은 병이 죄의 결과라는 이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그것을 넘어선 더 깊은 뜻이 있다는 것입니다예수님의 대답은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라는 것입니다.

 

율법적인 사고는 항상 편협합니다그러나 주님은 그런 사고에 갇혀있는 제자들에게 전혀 다른 세계를 열어주시는 것입니다제자들은 과거로부터 그 맹인의 불행을 보았습니다이전에 누군가가 잘못해서 그리된 거라는 말속에는 그 생각의 초점이 과거에 있는 것입니다그런데 주님의 초점은 미래에 있습니다미래로부터 불행을 이해하십니다.

 

신앙의 본영(本影), 신앙의 본질은 ‘주님은 어떻게 바라보시나’ 그것을 우리가 아는 것입니다주님은 절대 과거를 통해서 나를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또 오늘 현재를 통해서도 나를 판단 하지도 않으십니다미래의 최고의 가치로부터 나를 바라보십니다미래에 가장 아름답게 변화될 모습으로부터 나를 바라보십니다이것이 얼마나 믿는 자들 안의 큰 희망인가요.

 

9:4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제자들이 주님과 함께 열심히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아야할 때인데너희 좁은 판단을 의지해서 소망을 잃어버리고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때 돼서 후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부정적인 사람은 삶의 의지활력이 없습니다해도 안될 거라는 생각이 그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요한은 왜 뜻을 함께 기록해 놓았을까요모든 비극을 넘어서서 우리가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내가 보냄을 받은 자라는 것을 깨달을 때라는 것입니다나를 보내신 이의 분명한 이유가 있어서 내가 여기 있는 것이라는 말입니다남들이 겪지 않았던 비극힘든 과거의 경험 같은 것들도 하나님의 큰 뜻 안에 다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부활절을 지나서 다시 사신 주님의 큰 부활의 능력과 권세를 드러내는 자리그런 때에 우리가 있습니다그러자면 우리 안에 어두운 과거로부터 생각하는 것들을 다 끊어 내야합니다율법적인 사고 운명적인 사고의 틀을 과감히 깨어 부수고 전환 되어야 합니다맹인이 실로암 못에서 눈뜬 것처럼하나님의 놀라운 뜻 안에서 믿음 안에서 자신을 봐야합니다나를 ‘지금’ ‘여기’ ‘이곳에’ 보내신 이유를 깊이 묵상하고 깨달아서 하나님 영광 크게 드러내는 우리 모두의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