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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선포/일일말씀

만나와 흰돌(계2:17)

<본문> 

계 2:17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 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 

  

<말씀> 

이 말씀은 아시아 일곱교회에 주시는 내용입니다. "이기는 그에게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이 말씀은 교회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교회는 이기고 지는 하나님의 역사 현장 가운데 있다는 것입니다. 이기고 진다는 것, 이는 로마시대의 경주장의 비유입니다. 사도 바울도 이런 경주장에 관한 비유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면 고린도전서 9장에 우리의 신앙의 길은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것과 같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것이, 주님의 역사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이런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주님께 상을 얻기 위해 전력질주하는 것과 같습니다. 바울은 이런 생각, 이런 자세를 갖고 살았던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 의하면 우리는 역사의 현장 가운데, 치열한 전쟁과도 같고 경주 한복판에 있다고 했습니다. 이 땅에 수많은 주의 교회가 있고 주의 일꾼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 우리 서로가 상을 얻기 위해 질주를 하는 것입니다.  

  

그 상이 무엇입니까? "감추었던 만나와 흰돌"을 준다고 합니다. 만나는 출애굽기에 나오는데, 만나는 아침 해가 뜨기 전에 열심히 거두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 신앙에서 진리, 말씀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기는 그에게는 감추어진 말씀, 즉 진리의 깊은 세계를 드러내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흰돌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경주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힘써 경주를 할 때 일등에게 주는 돌입니다. 이 흰돌은 1등이라는 것을 알게 하는 승리의 징표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긴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역사 속에 많은 어려움이 있고 장애가 있다 할지라도 그것을 다 넘어서서 하나님의 뜻을 가장 잘 이루는 그런 교회, 그런 우리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자면 우리의 믿음이 커야겠고, 그러자면 무엇보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아야겠습니다. 그리고 그 뜻대로 열매맺는 우리의 신앙이 되어야겠습니다.  

  

마태복음 7장에 "주여 주여"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오직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그 "아버지의 뜻"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창조를 할 때, 그 뜻은 "사랑"이라는 것이라 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따라서 사랑의 열매를 맺고, 그래서 사랑의 세계를 이루어가는 것이 아버지의 뜻입니다. 우리가 수많은 일을 한다 할지라도 이것을 놓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이 면에서 하나님께 인정을 받는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많은 것이 무의미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 신앙은 늘 사랑의 열매를 맺고자 하는 신앙이 되어야 하고 잎만 무성하고, 말만 많은 그런 신앙이 되면 안 됩니다.  

  

마태복음 23장에 예수님께서 그 시대의 종교인들에게 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자들이여", 외식하는 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라고 얘기하셨습니다. 여기서 얘기하는 외식이 무엇입니까? 사랑이 없는 신앙을 얘기합니다. 사랑으로 일하지 않고, 겉모양, 경건의 모양만 있고, 외적인 형식과 껍데기만 갖고 사는 그런 사람을 의미합니다. 또한 외식이라는 것은 사랑으로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사랑으로 영혼을 구원하지 못하는 그런 신앙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무엇을 한다 할지라도 사랑으로 열매를 맺어야 하고, 사랑으로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게 해야 합니다.  

  

어떤 자들이 이런 상을 받는 것입니까? 아무리 크고, 아무리 많은 것을 가졌다 할지라도,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있지 않다면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뜻을 따라 그 뜻을 이루어가는 교회, 그런 신앙이 아니면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면서 신앙을 해야하는 것입니까? 진정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그래서 신앙의 열매를 맺고 있는가, 이를 늘 생각하면서 가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하나님의 펼쳐놓으신 경주장 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치열한 경쟁이 있습니다. 그런 자리에 우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가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기는 자에게 상으로 만나와 흰돌을 주신다는 것을 기억하고 살길 바랍니다. 때론 고생하고, 때론 눈물로 밤을 지새우며 살아갈지라도, 그렇게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우리가 감당할지라도, 그것을 통해 얻게 될 영광은 비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올바른 뜻을 향해 사랑의 열매를 맺고 진정 이기는 주의 백성들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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