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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문화/양서추천

<잊혀진 제자도>, 달라스 윌라드

잊혀진 제자도 - 10점
달라스 윌라드 지음, 윤종석 옮김/복있는사람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삶의 실천과 의미를 구체적으로 짚어준 책

오늘날 기독교 신자들의 삶과 영향력에 대해, 그리고 기독교 신앙의 현실 인식에 대해 염려하고 실망하는 목소리들이 많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들대로 “자신들의 믿음이 통하지 않는” 현실을 자책하고, 기독교를 대적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인 기준과 예수께서 친히 제시하신 기준에 비추어 기독교를 비판한다. 한편에는 예수 안에 표현된 생명에 대한 희망―그 실체는 성경에 있고, 또 그분의 제자들 중에 많은 빛나는 모범들 속에 있는데―이 있고, 다른 한편에는 지금 그분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대다수 사람들의 일상 속의 행동과 내면 생활과 대인 관계가 있는데, 이 둘 사이에 괴리가 너무 뚜렷하다.
 
이 거대한 괴리의 원인은 무엇일까? 예수께서 인류에게 가져다주신 가르침과 영원한 삶에 뭔가 내재적인 문제가 있어서일까? 아니면 세월이 흐르면서 비본질적인 요인들이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개입해 문제를 일으킨 것일까? 달라스 윌라드는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것에 대한 작금의 실망에 대해 우리가 “영원한 삶”의 우리 쪽 역할을 전혀 배우지 않았거나 잘못 배웠을 수 있음을, 그래서 예수의 가르침에서 우리가 뭔가 중대한 것을 누락해 버렸음을 이 책에서 예리하게 짚어 나간다.
 
윌라드의 지적처럼,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제자가 되어 제자를 삼으라”고 하셨지만, “제자”가 되지 않고도 영원히 “그리스도인”일 수 있다는 가르침이 교회 안에 용인되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사람, 돈, 건물, 프로그램, 교육이 아니라, 그분의 제자와 도제가 되어 인간 실존의 모든 구석구석에서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사는 법을 그분께 배우는 것이다. 이 책에서 윌라드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삶의 실천과 의미를 구체적으로 짚어 준다.
 
윌라드가 제안하듯, 그리스도인으로 통하는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좇아 그분의 제자로 살아간다면, 그들은 누가 보아도 모든 기대를 능가하는 삶의 열매를 확실히 맺게 될 것이다. 윌라드의 신작 「잊혀진 제자도」는 단언컨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도로 들어가는 하나의 전환점이 되어 줄 것이다.


달라스 윌라드 저 / 윤종석 역 / 복있는사람 / 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