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16:6-10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믿는 자들 안에는 믿지 않는 자들과 다른, 매우 특별한 능력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상황을 해석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어떠한 일들이 왜 일어났는지를 그 깊은 이유를 아는 지혜입니다.
바울 사도가 어떤 사람입니까. 매우 용의주도한 사람, 매우 분명한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이루는데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전략을 짜고 하나 하나 이루어가는 사람입니다. [고전9:26]에 보면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며’ 사도의 삶이 정말 목표지향적이었던 것을 알 수 있는 말씀입니다. 그런 사도의 길이 다 막히게 되었습니다. 실패하고 다 좌절되게 되었습니다.얼마나 답답하고 당황되고 힘든 상황일까요.
그런데 사도는 절망하지 않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깊은 뜻을 묻고 답을 얻으려고 합니다. 신약에 보면 서신들 중에 옥중서신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 절망의 분위기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주안에서 기뻐하라. ‘기쁨’이 있고, 내가 어떤 상황에서도 만족하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배움’이 있고, 갇혀있는 자신을 위로하러 온 자들을 오히려 위로하는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어떤 상황속에서도 좌절하지 아니하고 절망하지 아니하고 그것을 오히려 복음을 전하는데 필요한, 더 귀한 기회로 삼는 것입니다. 갇힌 중에 더 기도하고 갇힌 중에 줄 수 있는 더 귀한 복음의 세계를 교우들에게 전하려고 했습니다.
[행7장, 8장]에 어떤 사건이 있었습니까. 초대교회에 성령과 지혜가 충만했던 스데반 집사가 돌로 침을 당해서 순교했습니다. 그래서 사울이라는 자가 그 집사의 죽음을 마땅히 여기고, 그에 불을 붙이듯 교회에 대한 대대적인 박해가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교회에 있는 사람들이 다 흩어졌습니다. 선교역사의 모든 게 끝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복음전파의 길이 다 막힌 것입니다. 그런데 흩어진 사람들이 곳곳에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롬11:33]’ 그의 길을 우리가 찾지 못합니다. 그의 뜻을 우리가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지나고 나면 알게 됩니다. 그리고 스데반 집사가 죽임을 당할 때 그것을 지켜보던 사울이라는 자의 마음에 동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의인의 죽음, 순교자의 피가 결코 헛되지 아니하고 큰 전도자를 하나님께서 세우고 계신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닫혀졌는데 저렇게 보면 전혀 새로운 선교의 장이 열리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처럼 우리에게도 닫으시는게 있고 또 여시는게 있지 않은가. 우리에게 새로운 선교의 문을 하나님께서 준비하고 계신게 아닌가. 우리 나름대로 계획하고 있는 그것과는 전혀 다른 길일지 모릅니다. 우리는 이런 가운데 쉽게 판단하고 쉽게 행동하기 보다 먼저 진지한 기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안에 두신 하나님의 높고도 깊은 뜻을 우리가 함께 발견하려고 해야합니다. 골4:2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불만 불평속에 기도하는게 아니라 늘 우리에게 좋은 길을 열어주시고 좋은 것을 주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깊은 사정을 헤아려드리고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기도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잠들지 않고 깨어서 기도하는게 중요합니다. 지금의 때와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향이 무엇인지 늘 알고자 하면서 기도하는게 중요합니다.
우리 삶의 순간 순간 성령께서 지대한 관심으로 친히 개입하시고 간섭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 삶의 모든 것을 전적으로 통치하고 주관하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강권적인 손길로 우리를 가장 좋은 길로 가장 빠른 길로, 그리고 큰 세계로 인도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우리 상황속에 하나님의 큰 계획과 귀한 뜻을 발견코자 기도하는 자들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귀한 뜻을 따라 우리를 인도하시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자들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하면 우리도 생각지 못한 전혀 새로운 길을 우리에게 열어주시고 또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큰 일, 선교의 큰 부흥의 소망을 오묘한 방법으로 이루게 하실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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