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64:1-2
원하건대 주는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소서
오늘은 오순절 성령강림절입니다. 부활절로부터 50일째 되는 날입니다. 50이란 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유대인들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 수입니다. 이는 희년과 관계가 있습니다. 희년은 50년마다 공포되는 안식년입니다. 보통 율법에 6년 일하고 7년째가 안식년인데,그 7년이 일곱 번 지나고 난 다음의 해 50년째는 큰 안식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해가 되면 양각나팔을 불고 해방의 날이 왔음을 선포하는데, 빚진 자가 있으면 그 빚이 다 사라지고 포로된 자들이 있으면 다 자유케 됩니다. 법률적으로는 모든 계약한 것들이 ‘원인무효’가 되는 것, 모든 것이 원점으로 회귀(回歸), 돌아간다는 말입니다. 빚지기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고 노예 되기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노예들, 빚진 자들은 이날을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눅4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유대인들이 모여 있는 회당에 들어가셔서 말씀을 가르치시는데, 처음 주신 말씀이 무엇인가. [사61장] 주의 영이 내게 임하였으니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어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갇힌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이걸 덮으시면서 이 예언이 오늘 듣는 너희에게 성취가 되었느니라.
주님이 오심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 땅에 희년이 왔음을, 매이고 갇혀 있는 수많은 영혼들에게 역사적인 희년이 왔음을 전하기 위해 오셨다는 것입니다. 이 땅에 진정한 오순절의 역사를 일으키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부활은 무엇인가. 죄를 짓게 되면 사단이 권세를 부리는데 그것이 사망 권세입니다. 우리를 절망케 하고 비관하게 하고 눌리고 어둡게 만드는 모든 마성적인 힘. 그것을 주께서 우리 죄를 대신해서 죽으심으로 완전히 청산 소멸하시고, 우리를 사망 권세로부터 완전히 자유케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부활절에 묵상했는데, 오순절은 그리스도의 이 승리의 역사가 우주적으로 확대되는 시작점입니다. 그 놀라운 자유, 은혜가 온 우주까지 미치는 그 출발점입니다. 이것은 마치 빅뱅(Big Bang)이론과 같습니다. 세계가 창조될 때, 응축되어 있는 한 점과 같은 것이 뻥~! 터져서 팽창되는 것과 같습니다. 내재되어 있는 큰 힘이 사방으로 확대되는 것입니다. 복음전파의 역사가 그러했습니다. 우리 안에 간절한 소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불이 활활 타듯, 물이 펄펄 끓듯 큰 부흥의 한 날이 오는 것. 이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처럼, 원하건데 주는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소서. 하늘문이 크게 열리고 성령이 물 붓듯 쏟아지는 것이 아닐까요.
오순절 때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할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의 자비가 모든 사람에게 미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요엘 선지자가 예언했던 것이 우리에게 성취되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늙은이나 젊은이나 남종이나 여종이나 모든 이에게 차별 없이 내리는 하나님의 자비와 은총에 관한 것입니다. 그 은혜를 입은 자들은 무엇을 하는 것입니까. 이것이 오순절에 우리가 생각하고 가야할 두 번째 소중한 메세지입니다. 오순절에 성령을 받은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나타난 현상은 방언의 은사가 열렸다는 것입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사람은 말이 많아집니다. 이 혀를 푸신 오순절의 사건 속에 우리가 깊이 깨닫고 가야할 것은, 모든 육체에게 남종이나 여종에 이르기까지 그 밑바닥의 영혼들이라 할지라도 그들에게 우리가 복음을 전해야할 사명이 있다는 것입니다. 마가의 다락방에 120명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서 방언을 할 때가 그랬습니다. 그 날은 세계 각국의 유대인들이 절기를 지키러 예루살렘에 모여 있을 때였습니다. 120명의 성령받은 사람들이 각 나라 방언으로 말하는 소리를 듣고 유대인들이 그곳으로 모였습니다. 베드로가 그런 자들 앞에서 유명한 설교를 합니다. 「구약 예언이 이루어진 것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래서 3천명이 듣고 그 자리에서 회심했습니다. 그들이 절기를 마치고 각국으로 다 흩어져서 또 다른 복음의 전파자가 되고. 그것이 로마까지 이어지는 것이 사도행전입니다. 그 마지막도 복음이 전해지는 것을 막을 자가 아무도 없다는 내용으로 마칩니다. 이것이 성령의 대폭발, 빅뱅입니다. 여러분 주의 은혜로 주의 복음으로 호흡하는 모든 것들이 다 일어나고 다 자유케 되는 위대한 소망을 우리가 이 날에 간절히 품으면서,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겠다는 결의와 각오를 새롭게 다질 수 있는 귀한 날이 저와 여러분의 오늘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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