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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선포/주일예배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2015/9/6)

본문: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제목: 요21:3-7


요21:3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니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그 날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더니

  

지금 시몬 베드로는 어떠한 자리에 있는 것입니까.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후 그는 크게 뉘우치고 돌아왔습니다. 주님을 부인했던 쓰라린 과거가 있었지만 주님의 큰 사랑을 깨닫고 예수 공동체로 다시 돌아온 것입니다. 돌아와서 그는 여전히 영혼구원을 위해 선교의 현장에 나갔다는 것입니다.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수제자 베드로가 솔선수범하고 이어 다른 제자들도 따라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에 아무것도 잡지 못하고 열매 없음으로 인하여 지치고 피곤한 모습이 있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와 비슷한 이야기가 [눅5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눅5장]은 예수님이 처음으로 제자들을 부르실 때의 장면입니다. 처음 부름받을 때나, 또 한 세월이 흐른 뒤에 큰 일을 겪고 난 이후에나, 그들의 삶에 이같이 동일한 곤고함이 있었던 것입니다. 열매 없음으로 인하여 그들 삶이 무료한 일상성에 빠져 있는 모습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 말씀 속에는 두가지 우리 삶에 늘 열매가 없는 이유, 전도가 안되는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첫 번째 이유가 무엇입니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는 주님의 말씀속에, 우리가 깊은데로 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우리안에 불신과 불안으로 마음의 멈칫거림이 있어서 도전을 하지 않았고, 인본주의적인 생각에 가로막혀 안 나아갔다는 것입니다. '깊은 바다’가 상징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가보지 않은 곳'‘해보지 않은 일’'전도 중 내가 말을 걸어보지 않은 사람’일 수 있습니다. 내 생각속에 내 좁은 삶의 반경속에서만 돌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우리에게 주님은, ‘깊은 데로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한가지 빈그물의 이유,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는 주님의 말씀속에, ‘그물을 내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순종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안에 떨어질 때, 그것을 따르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니 두가지 믿음 없음과 순종하지 않음. 불신과 불순종의 문제입니다. 우리 안에 항상 이 두가지 문제로 인하여 우리 삶이 풍요롭지 못하고 메마르고 지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정말 깊이 생각해 봐야할 것은, 그런 우리안의 못나고 추한 모습이 있다할지라도 주님은 항상 우리 상상 이상의 더 큰 차원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 삶의 어떠한 실패와 좌절이 있었다 할지라도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위대한 삶의 비약의 순간을 주님은 맞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눅5:5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5:6 그렇게 하니 


베드로는 ‘그렇게 했다’는 것입니다. 말씀에 의지하여서 믿고 순종했다는 것입니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렸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수제자의 훌륭함, 위대함입니다.


요21:6 가라사대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얻으리라 하신대 이에 던졌더니 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정말 행복한 그림입니다. 마치 갑작스레 수많은 영혼들이 몰려와서 그것을 감당하기 힘들어하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교회 모습을 상상하게 됩니다. 이제 우리가 이런 행복한 꿈을 꾸고 가는 것입니다. 미래는 꿈꾸는 자의 것입니다. 꿈을 꾸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그 꿈을 속히 이루려 합니다. 무엇으로 이룰 수 있는 것입니까. 우리가 내 삶의 경계를 넘어서 늘 도전하는 정신을 가져야합니다. 내가 가보지 못한 것 시도해보지 못한 일, 큰 일도 해보려고 해야 하고 그물을 열심히 내려야 합니다.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 안에 다시금 되새겨서 모든 것이 충만하고 풍요로운 세계를 함께 열어나가는 저와 여러분의 귀한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설교: http://saeanchurch.org/bbs/board.php?bo_table=sermon&wr_id=288&pag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