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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QT/사순절 (크리스천투데이)

Day 11 -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14:5 도마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
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14:7 너희가 나를 알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
14:8 빌립이 이르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14:9 예수께서 이르시되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14:10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도마와 빌립의 물음이 나옵니다. 주님은 죽음을 앞두고 심각하게 당신의 가시는 길을 말씀하시는데, 주님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고 답답한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어처구니없는 물음을 통해서 예수님의 위대한 말씀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도마는 의심이 많은 실증적인 사람입니다(요 20:25). 빌립은 헬라의 철학자들과 가까웠던 이성적인 사람입니다(요 12:20-21). 확실한 진리를 더욱 확실하게 알고자 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이성으로는 하나님의 존재는 알 수 있지만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 수 없습니다. 사랑의 진리를 파지할 수 없습니다.

우리 인생이 왜 고민하고 방황합니까? 진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 안에는 하나님을 찾는 영혼의 갈증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잃어버린 인간은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우리 삶 속에 고독과 허무와 고통이 왜 있는지, 어떻게 해야 삶의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모릅니다.

주님께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분명하게 그 해답을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가 그토록 찾았던 진리가 어디 있는 것입니까? 바로 말씀이 육신이 되신 분(요 1:14), 예수 그리스도가 진리입니다. 죄악된 세상 가운데 오셔서 자기를 낮추시고 비우시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신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죄를 대신 담당하셔서 흘리신 보혈로, 죄 많은 우리가 깨끗함을 얻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은 볼 수 없는 존재, 저 높이 계신 초월자이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놀라운 세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계시입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중보가 되셔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이 되셨습니다(딤전2:5). 하나님께로 가는 길, 생명으로 가는 길은 ‘오직 예수’ 한 길밖에 없습니다.

진리를 알지 못해 방황하던 우리 인생 가운데 길이요 진리요 생명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찾아 오셨습니다. 지식을 초월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기에, 힘써서 생명의 근원 되신 하나님 아버지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