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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QT/사순절 (크리스천투데이)

Day 13 -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14:25 내가 아직 너희와 함께 있어서 이 말을 너희에게 하였거니와
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14:28 내가 갔다가 너희에게로 온다 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나니 나를 사랑하였더라면 내가 아버지께로 감을 기뻐하였으리라 아버지는 나보다 크심이라
14:29 이제 일이 일어나기 전에 너희에게 말한 것은 일이 일어날 때에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
14:30 이 후에는 내가 너희와 말을 많이 하지 아니하리니 이 세상의 임금이 오겠음이라 그러나 그는 내게 관계할 것이 없으니
14:31 오직 내가 아버지를 사랑하는 것과 아버지께서 명하신 대로 행하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 함이로라 일어나라 여기를 떠나자 하시니라

죽음을 앞두신 주님께서 ‘보혜사 성령’을 보내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그 약속대로 사도행전 2장에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는 120명 가운데 성령이 충만히 임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이 성령의 능력을 받은 이들을 통해서 사도행전의 위대한 역사가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성령은 어떤 영입니까? 이방의 종교에도 많은 영적인 역사가 있습니다. 성령(the Holy Spirit)은 그 영(the spirit)들과 어떻게 다른 것입니까? 성령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임하는 영입니다. 주님의 십자가 수난으로, 요엘 선지자가 예언했던 성령의 새 시대가 우리 가운데 열리게 되었습니다(욜 2:17-21, 행 2:16-21).

구약 시대에는 몇 백년에 한 번씩 아주 특별한 사람만 성령을 받았습니다. 선지자 말라기 이후로는 선지자가 한 명도 없었던 기간이 400년이나 되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십자가로 인해 ‘젊은이나 늙은이나 남종이나 여종이나’ 누구나 성령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분과 계급, 나이와 성의 모든 차별의 담이 헐리고, 모두가 동일하게 성령을 받을 수 있는 복된 시대가 열렸습니다.

그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 무엇입니까? 보혜사(保惠師)는 ‘보호하고 은혜를 베푸는 스승’이라는 뜻입니다. 헬라어로는 파라클레토스(parakletos)로 ‘도움을 주기 위해 곁에서 함께하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우리의 위로자(comforter), 변호자(defender), 상담자(counselor)가 되시는 성령으로 인해, 우리 영혼이 외롭지 않고 온전한 돌봄과 치유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성령은 ‘가르치시는 분’, 진리의 영입니다. 우리가 십자가의 사랑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우리 죄를 대속하신 그 은혜를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게 됩니다. 그런데 그 사랑의 진리를 알게 하시는 분이 성령이십니다. 성령께서 하나하나 가르치셔서 주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십니다. 또 우리가 죄를 짓고 넘어지고 쓰러져 있을 때, ‘다시 그 사랑이 생각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는’ 시대 가운데 우리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마음을 열기만 하면 성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집단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일대일의 관계에서 열리는 세계입니다. 성령은 돈을 주고 사거나 공로로 얻는 것이 아닙니다(행 8:20). 누구든지 구하는 자에게 주시는 선물과 같은 것입니다(눅 11:13).

이 성령을 받은 자 안에 평안이 있습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은혜(grace)를 받은 자 안에 평안(peace)이 있습니다. 참혹한 십자가 죽음을 앞둔 주님께서 부활을 바라보실 뿐 아니라 더 나아가 부활 이후의 성령의 시대를 말씀하시며, 제자들 안에 있는 불안과 근심을 잠재우십니다. 우리에게는 이미 열린 성령의 시대인데,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성령을 힘입어 살아가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