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따라오라 (2015/11/22)

제목: 나를 따라오라

본문: 마4:18-22; 19:29

 

‘나를 따라오라’ 예수님의 말씀이다. 예수님이 처음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

 

하나님 나라는 예수님이 처음 이 두 사람을 전도하신 걸음에서 시작되었다. [마13장] 천국비유. 하나님 나라는 씨 뿌리는 자가 씨를 뿌리러 나가서 뿌릴새. 그 비유를 보면 씨 뿌리는 자가 누구인가. 가장 먼저는 예수님 자신을 얘기하시는 것이다. 오늘날 이 세계에 수많은 크리스천들, 수많은 교회들이란 한 분의 작은 발걸음에서 시작된 것이라는 것.

 

예수님은 왜 갈릴리로 먼저 가셨는가. 예루살렘에 종교의 지도자들이 있는, 경건하다하는 무리들에게로 왜 먼저 가서 복음을 전하지 않으시고, 그 시대 미천한 어부들을 찾으셨던 것인가. 우리는 이것을 깊이 묵상해 봐야한다.

사무엘상 22장를 보면 다윗이 자기를 죽이려는 사울을 피해 도망가다가 ‘아둘람 굴’이라는 곳에 들어가게 된다. 그런데 그곳에 갔더니 환란 당한 자와 빚진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피신와서 그 안에 가득 있는 것이다. 세상에서 버려졌다 하는 사람들. 그런 자들이 다윗을 중심으로 그곳에 모여서 서로가 서로를 찌르고 싸웠던 것이 아니고 그들안의 비참한 아픔과 곤궁함과 슬픈 사정들을 서로 나누고 서로 위로하면서 위대한 왕국의 꿈을 키워나가게 된다. 상처입은 치유자 라는 말이 있듯이, 상처받은 사람은 상처받아본 사람이 이해할 수 있고 또 그런 자들을 위로할 수 있다.

 

마4:19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영어로 Follow me! 우리 신앙이란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다. 따른 다는 것은 그의 모든 것을 본받는 다는 것. 그리스도의 사상만이 아니고, 그리스도께서 가지신 인간애, 소외되고 아프고 약한 자들에 대한 긍휼의 마음만도 아니고, 그리스도께서 몸소 보이신 삶에 동참하는 것. 신앙은 그렇다. 부분적인 이해, 부분적인 공감만이 아닌 전인격적인 것이고 통전적인 것이다.

 

마4:20 그들이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마4:22 그들이 곧 배와 아버지를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그물과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이것은 어부에게 무엇이겠는가. 그들의 삶을 지탱케 해주는 삶의 가장 관건적인 것들. 어부에게 그물과 배가 없다면? 그것은 죽는 것과 같다. 가난한 삶에 가족이 없다면? 내 삶의 애환을 나눌 사람이 없다. 삶의 의미가 없다. 이것 없으면 내 인생이 끝이다 생각하는 것들 그것을 버리고 따랐다는 것이다.

 

그들은 어떻게 그리할 수 있었을까. 내가 가진 그 무엇보다 더 귀한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마13장] 보화와 진주의 비유. 밭을 우연히 갈다가 보화를 발견한 자는 무엇을 하는가. 내 모든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 왜? 내 모든 것을 합친 것보다 그게 더 말할 수 없이 귀한 것이기 때문이다. 보화는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그 분의 말씀이고 그분이 주시는 은혜이다. 새옷을 입으려면 헌옷을 벗어야 다. 더 귀한 것을 가지려고 하면 지금 쥐고 있는 손을 펴야 다. 우리가 정말 알아야할 것은 예수를 믿는 자에게는 너무도 분명한 미래의 약속이 있다. 지금과 비교할 수 없는 축복의 미래가 예정되어 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실 때, 본문19절에 ‘나를 따라오라’ 하시고 이어서 주시는 말씀이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매일 하루 하루 고생하며 생계를 걱정하며 겨우 살았던 인생에서, 수많은 영혼 살려내는 위대한 인생을 살게 된 것이 아닌가. 버림이 버림으로 끝나지 아니하고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 주를 위해 살아온 우리 헌신이 우리의 비움과 희생과 섬김이 그것으로 끝나지 아니하고 그것과 비교할 수 없는 축복으로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오늘도 주님은 우리를 부르신다. 한번만 부르시는 것이 아니다. 우리 신앙이란 일생에 걸쳐서 부르심과 응답의 연속이다. ‘나를 따라오라!’주님은 우리에게 위대한 삶의 전환을 주시기 위해, 놀라운 축복의 길을 열어주시기 위해, 내가 이전에 경험할 수 없었던 전혀 다른 차원의 인생을 살도록 하시기 위해 우리를 또 부르시는 것이다. 나를 따라오라. 그러면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이 부르심에 응답하여 주님의 그 길을 묵묵히 따라가는 우리 삶이 되기를 바란다.

<설교: http://saeanchurch.org/bbs/board.php?bo_table=sermon&wr_id=296&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