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범사에 감사하라
본문: 롬1:21; 살전5:18
오늘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이 날은 말 그대로 추수한 것들 하나님께서 열매 맺게 하신 것들을 가지고 와서 더욱 감사 드리는 날입니다. 사실 이 절기의 유래를 보면 죽음을 무릎 쓰고 신앙의 자유를 찾으러 새로운 땅에 갔던 사람들이, 정말 척박한 땅에서 아주 힘들게 농사를 지어서 재배한 작은 것을 놓고 예배 드린 것입니다. 많은 것을 주셨기 때문에 감사의 예배를 드린 것이 아니라, 그저 우리가 죽지 않고 살았다는, 정말 지극히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눈물로 예배를 드린 날이었던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분 여러분 안에 많은 소출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마땅히 감사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소출이 없다 할지라도 우리 안에 이미 큰 감사의 제목들이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롬1:21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지금 바울은 로마에 있는 교우들에게 뭘 얘기하는 것입니까. 너희들은 하나님의 심판 받아 죽을 수 밖에 없는 자들이었다. 너희 안에 죄라는게 뭔가. 하나님을 알되, 감사치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엄청난 희생과 은혜로 나 한사람이 지음 받았고 또 보존되고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을 너희가 알 수 있는데도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고 감사하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생명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죄악 된 이 세계는 어떻게 되어 있는가. “하나님 지으신 세계와 내가 무슨 관계가 있느냐? 내 생명은 내 것이고 내 일은 내 일이다”하나님과 관계없이 살아가는 이 세계가 얼마나 배은망덕한 세계입니까. 마치 자식이 자기를 낳아준 어머니를 몰라보는 것과 같습니다. 물에 빠져 죽을 뻔 한 자가 자기를 살려준 자를 멸시하고 사는 것과 같습니다.
구원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우리 죄와 허물의 모든 것은 십자가 놀라운 사랑과 희생으로 말미암아 다 청산된 것입니다. 우리의 몫은 그 은혜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내 행위와 공로 없이 죄사함의 놀라운 사랑 능력을 수용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신앙이 철든다는 것은 뭘 의미합니까. 내가 누리는 그 은혜와 축복이 무엇으로 말미암은 것인가? 라는 것을 점점 알아가는 것입니다. 먼저 나에게 베풀어진 그 십자가 희생의 깊이와 넓이를 깨달아가는 것입니다.
여러분, 지음받은 자가 지으신 이에게 감사를 돌리고 구원에 감격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은 마땅한 것이 아닙니까. 우리의 예배라는 것도 무엇입니까.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리는 것입니다. 예배는 [롬12:1]에 너희 몸을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우리 삶의 예배라는 것은 우리 안에 진정한 감사가 있는 삶인 것입니다. 우리를 지으신 분이 우리에게 베푸신 구원의 은혜에 관하여 진정으로 영광을 돌리는 삶인 것입니다.
살전5:18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뜻이라는 것은 하나님이 정말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을 말합니다. 고인이 돌아가시면 그 남은 사람들이 유지(遺志)를 받들어 그걸 이루어갑니다. 유지는 남겨진 뜻이라는 것인데, 고인이 간절히 바라는 것입니다. 그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남겨주신 뜻, 우리 믿는 자들에게 간절히 당부하시는 것은, 우리가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며 사는 일입니다.
여러분 오늘 추수감사주일, 여러 말씀을 통해 살펴본 ‘감사’의 참된 의미를 깊이 묵상하면서 우리가 이미 받은 지극히 크고 많은 은혜들을 생각해보길 원합니다. 은혜는 쥐어짜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깨닫고 발견해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날마다 우리 삶이 어떤 형편에서든지 감사가 넘쳐서 날마다 우리 삶이 하늘예배와 같이 온몸으로 주를 바라보고 온몸으로 주를 찬송하며 경배하는 귀한 신앙의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설교: http://saeanchurch.org/bbs/board.php?bo_table=sermon&wr_id=295&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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