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2015/12/27)

제목: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본문: 롬8:28-30

 

[롬8장]에 사도바울은 하나님 역사의 크고 아름다운 미래를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어떤 가르침을 주고 있는 것입니까. 26절부터는 우리 개개인의 신앙에 던져주는 매우 중요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는 성령님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 한사람 한사람의 모든 것, 무엇보다 마음 깊은 세계를 간섭하시고 다스리시는 세계를 말합니다.

 

[잠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여호와시니라. 모사(謀事)는 우리가 합니다. 그러나 성사(成事)는 하나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일들이 이루어질 때 보면 이런 것 깊이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머리를 짜서 계획을 합니다. 치밀하게 한다고 해서 열심히 준비를 합니다. 그러면 예상되는 결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전혀 엉뚱한 길로 응답이 되는 것입니다. 응답은 분명히 하나님의 영역입니다. 그럼 사람이 준비한 것은 무엇일까요? 그건 또 다른 더 큰 일을 이루기 위해 우리를 학습시키고 훈련시킨 과정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 하나님이 다하시는데, 이렇게 합력하는 것이구나!’

 

한해를 돌아볼 때, 우리 안에 부족함과 아쉬운 일들도 많을 것입니다. 예수 믿었지만 은혜를 입었지만 여전히 실수투성이 문제투성이의 사람들. 그게 우리들일지 모릅니다. 그러다 보니 미워하기도 하고 미움받기도 하고 상처주기도 하고 상처받기도 하는 불완전한 우리들입니다. 화평의 주님께서는 그런 우리가 즉시 화해하기를 간절히 원하시지만, 우리안의 완고함으로 그렇게 하지 못할 때는 또 다른 새로운 일을 시작하십니다. 더 크고 새로운 계획을 갖고 우리를 이끄시고 그래서 결국에는 더 큰 차원에서 다시 만나게 하십니다. 성령의 능력과 지혜는 우리가 측량할 수 없습니다. 우리 하는 일도 그렇고 우리의 여러 지체들과의 관계도 그렇고, 우리 안에 온갖 부족함과 말도 안되는 실수투성이의 일그러진 모습들이 있다 할지라도 성령께서 그 모든 것을 채우시고 바로잡아 주시고 온전케 해주셔서 가장 좋은 것을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퍼즐을 맞출 때 보면 어떻게 해야 잘 맞출 수 있습니까. 큰 그림을 보고 그걸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으면 잘 맞출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도 하나님 그리신 큰 그림에 따라서 맞추어 갈 때 가장 잘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기도도 큰 그림을 모르면 자기 사정안에서만 기도하게 되고,작은 것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조그만 결과에 따라 쉽게 변하는 협량(狹量)한 신앙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항상 높은 뜻 하나님의 깊은 사정을 자꾸 알려고 해야 합니다. 주기도문을 보면 하나님 나라에 대한 기도가 먼저이고 그리고 일용할 양식 달라고 구합니다. 하나님 뜻을 먼저 구하고, 그것을 위해 살아가는 내 삶의 현실적인 것에 관해서 우리가 구해야 바른 기도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롬11장]에 유대인들의 넘어짐과 이방인들의 세워짐에 관하여 하나님의 깊고도 오묘한 지혜를 사도가 말합니다. 유대인들이 믿음에서 떠나 넘어지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너희가 잘못해서 그 죄값으로 넘어졌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실패를 조롱하지 아니하고 정죄하지 아니하고, 자기 백성들의 가슴 아픈 역사에 관해서 바울은, ‘여러분들의 넘어짐이 여러분들의 실패함이 무엇이 되었느뇨? 여러분들로 인해 수많은 이방인들이 복음을 믿을 수 있게 되었다고. 그 풍성한 세계가 열리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아!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찬사를 보냈습니다.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 길로 돌아가게 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지 않겠는가?! 오늘 이 귀한 말씀 묵상하시면서 2015년 남은 시간들 하나님의 귀한 뜻 안에서 잘 마무리 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든 삶뿐만 아니라 모든 것 위에 계셔서 역사하시고 통치하시며 온전케 하시는 큰 성령의 능력을 믿고 감사하면서 새로운 한 해를 맞기 바랍니다.

<설교: http://saeanchurch.org/bbs/board.php?bo_table=sermon&wr_id=301&page=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