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
본문: 갈4:19
갈라디아 교우들을 향한 사도 바울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는 편지입니다. 사도 안에 그가 주의 일을 감당해나가는 것은 마치 해산하는 수고와 같다고 말합니다. 매우 고통스럽지만 그 고통과 비교할 수 없는 귀한 생명을 얻는 것과 같이 사도가 신앙하는 것, 그가 사역하는 것은 이와 같다는 것입니다.
갈라디아 교우들에게 처음을 회상케 합니다.
4:13 내가 처음에 육체의 약함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복음을 전한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4:14 너희를 시험하는 것이 내 육체에 있으되 이것을 너희가 업신여기지도 아니하며 버리지도 아니하고 오직 나를 하나님의 천사와 같이 또는 그리스도 예수와 같이 영접하였도다
사도와 교우들의 관계는 거짓이 없는 정말 진실한 관계였습니다. 내가 얼마나 병약한 사람이었나. 교우들이 시험들 정도였다는 것입니다.그런데도 너희가 나를 버리지도 아니하고, 하나님의 천사처럼 예수님처럼 영접하고 세워주었다고. 내 눈이 늘 이렇게 찌르듯이 아픈데 그걸 빼다가 주고 싶을 정도로, 우리 관계가 그런 것이 아니었느냐? 우리 안에 흘렀던 그리스도의 사랑이 그런 것이 아니었느냐?
참 바울도 훌륭한 사도였지만, 그 교우들도 얼마나 훌륭한 교우들이었습니까. 바울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고 그가 어려움에 처하면 처할수록 인도자가 약하면 약할수록, ‘왜 저러나..’ 정죄의 시각으로 보지 아니하고, 오히려 그것이 더 귀하고 강한 성령의 역사로 드러날 수 있는 조건으로 보는 눈. 약할수록 그를 통해 더 큰 성령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다는. 이런 마음입니다. 이런 귀한 교우들의 따뜻하고 깊은 마음이 있었기에 사도의 귀한 역사가 펼쳐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마음이 정말 통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게 우리 삶의 위로가 되고 힘이 되고 거기서 안식을 얻고 평안을 누릴 수 있는 게 아닙니까. 내 마음 내 사정을 아는 한 사람만 있어도 우리 살아날 수 있습니다. 제가 양육 받을 때 어렵고 힘든 일을 당한 신앙의 선배님이 계셨습니다. 그걸 담담하게 견디고 이기는 것을 보며 많이 놀랐습니다. 무엇으로 불 같은 환란을 견디고 이기시나. 그것은 하나님 주신 깊은 은혜의 체험, 추억으로 이기신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으로 사는가. 천국은 어떤 곳인가. 그 아름다운 추억을 끊임없이 얘기하고 나누는 곳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영접할 수 있는 contact point, 접촉점이란게 뭔가. [롬10:10]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어떤 고상한 말이 아닙니다. 학문적인 말 철학적인 말 논리적인 말 그게 우리 가슴을 뜨겁게 하지 못합니다. 그게 우리 내면을, 영혼을 살리는게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 ‘마음’안에 다가와야 하는 것입니다. 그건 사도와 교우들의 관계처럼, 깊은 사랑의 관계 속에서 열리는 것입니다. 그런 관계 속에서 마음으로 깨달아지는 것입니다.
갈4:19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
지금 힘든 것은 더 좋은 것을 낳기 위함입니다. 지금 고생하는 것은 더 큰 영광을 우리에게 주시기 위함입니다. 지금껏 우리 안에 이루어진 귀한 것들을 보면 어느 하나 예외 없이 다 이런 해산의 수고가 있고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성탄도 역사적으로 볼 때, 하나님의 아들을 죄 많은 세상가운데 보내시는 것입니다. 이 안에는 새로운 역사, 새로운 시대를 여시려는 하나님의 해산의 고통이 있습니다. 죄가 가득한 이 세상에 은혜와 사랑이 넘치는 새로운 시대를 여시려는 하나님의 그 말할 수 없는 수고로움.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얘기하는 귀한 세계, 우리 안에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첫 마음들 다시금 회복하고 그리스도를 통해 열려진 아름다운 복음의 세계를 더 깊이 이해하는 그런 한주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설교: http://saeanchurch.org/bbs/board.php?bo_table=sermon&wr_id=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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