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4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13: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이제 ‘잠시’ 후면 주님과 헤어져야 합니다. 주님께서 이별을 앞두고 마지막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여기서부터 요한복음 17장까지 ‘고별설교’입니다. 유언은 가장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기에 누구나 새겨 들으려고 합니다. 이 마지막 권면을 우리는 마음에 새기고 또 새겨서 들어야겠습니다.
주님의 마지막 말씀은 “서로 사랑하라”입니다. 이것이 ‘새 계명’이라고 하십니다. 이전에 받은 계명이 있습니다. 그것은 십계명을 기초로 하는, 600여 가지가 넘는 율법의 계명입니다. 그 율법의 강령을 주님께서는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와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라고 하셨습니다(마 22:37-39).
‘사랑하라’는 가르침이 이미 율법에 있었습니다(레 19:18). 그러면 ‘새 계명’과 ‘옛 계명’이 무엇이 다른 것입니까? 예수님께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온 삶으로 보여 주신 사랑을 따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알 수 없었던 사랑의 길을 알게 되었습니다. 종이 위에 쓰인 문자로서의 사랑, 관념 안에 갇힌 사랑, 모호하고 막연한 사랑이 아니라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손으로 만진 바 된’ 너무나 분명한 사랑을 예수님께서 온몸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그렇게 사시고 하신 말씀이기에 ‘새 계명’은 살아서 약동하는 ‘생명의 법(롬 8:2)’입니다. 돌 위에 새겨진 율법보다 더 큰 이 땅 위에 쓰신 ‘새 법’, 온 우주의 근본이 되는 법은 용서입니다(요 8:1-11). 주님께서 말과 혀로만이 아니라 행함과 진실함으로 보이신 ‘새 계명’은 ‘정죄하지 않고 용서하는 삶’입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 양(요 1:29)이 되셔서 우리의 모든 죄와 허물을 대신 담당하신 대속의 삶입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지신 십자가의 의미입니다.
이 새 계명을 따라 사는 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입니다. 머리에 히잡을 쓰고 있으면 무슬림 여성인 줄 알고, 터번을 쓰고 있으면 시크교도임을 압니다. 예수님의 제자라는 표지는 무엇입니까?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 같이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우리가 주님의 제자라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아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십자가’로 드러났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주께서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을 좇아갑시다. 서로의 짐을 짊으로 그리스도의 새 법을 성취합시다(갈 6:2). 우리 주변에 형제 자매를 주님의 사랑으로 사랑함으로 그리스도의 제자됨을 드러내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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