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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QT/산상수훈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마태복음 5장 4절)

본문: 마태복음 5장 4절 

제목: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찬양: 190장 (성령이여 강림하사)


성경읽기

[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묵상

애통이란 마음이 찢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비관주의를 조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을 마냥 슬프게만 생각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은 쾌락을 따라 살라 하며 쾌락을 팝니다. 힘들고 서러운 세상에서 슬퍼하지 말고 인생을 즐기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 안에는 만족이 있기는커녕 더욱 짙은 허무만이 있을 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인생이 진정 복될 수 있는 길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죄 많은 세상 가운데 낙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자복하며 애통하는 마음을 가지라 하셨습니다. 누가복음에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가 나옵니다. 바리새인은 자신은 세리와 같지 아니하며 토색, 불의, 간음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금식과 십일조를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기도합니다.(눅18:11-12) 그의 기도는 자신이 의롭다 하는 것으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세리는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지도 못하고 가슴을 치며 자신을 불쌍히 여겨 달라고 기도합니다.(눅18:13) 누가 더 의로운 자인가. 세리가 바리새인보다 더 의롭다 함을 받았습니다. 그 시대 수많은 사람의 재물을 빼앗고 동족에게 눈물을 흘리게 했던 죄인 세리가 당시 종교 지도자였던 바리새인보다 의롭다 함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자신에 죄를 철저히 자복하고 애통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의롭다 여기는 자는 하나님을 만날 수 없고 위로를 받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큰 죄인이라 할지라도 그 죄로 인해 애통한다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애통하는 마음은 겸손과 통합니다. 빈 마음으로 자신이 부족하고 연약하다는 것을 시인할 때에 하나님 앞에 나아와 긍휼을 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자는 하나님의 위로를 받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또한 애통하는 마음에는 죄악 된 세상을 향한 애통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불신과 교만으로 가득 찬 이스라엘 백성을 바라보며, 그들의 무지와 허물을 용서해주실 것을 간구하고 눈물과 통곡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셨습니다. 예수님은 죄악 된 세상을 바라보며 애통하는 마음, 찢어질 것 같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고통 당하는 자식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 그 애통의 마음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고통의 세상 가운데 개입해 들어오셔서 우리들의 죄를 담당하셨습니다. 죄인을 외면치 않으시고 우리의 깊은 죄로 인한 영혼의 고통을 바라보며 우리보다 더 아파하셨습니다. 죄악 된 세상을 바라보며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바울은 “너희가 서로 짐을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6:2)”고 하였습니다. 정죄가 아닌 형제의 죄를 나의 죄로 여기고 애통하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이 되길 바랍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놀라운 사랑과 은혜의 문을 열어주시고 많은 백성의 죄를 용서하시고 사해주실 것입니다.  

인간을 잃은 하나님 안에 애통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잃어버린 아들을 찾기 위해 먼 길을 나서셨습니다. 그것이 구원의 시작입니다. 우리가 찢어지는 심령으로 잃은 세계를 회복하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계심을 기억하고 그 구원의 사역에 동참하는 자들이 되길 바랍니다.


은혜나누기 

1. 세리는 하나님께로부터 바리새인들보다 더 의롭다 함을 받았습니다.

겸손으로 자신의 죄를 자복하며 애통했던 세리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나의 모습을 돌아 보아요.

2. 이스라엘 백성을 바라보시면서 눈물을 흘리셨던 예수님의 마음을 생각해보아요. 

불신과 교만으로 인해 멸망의 길로 가는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깊이 애통하셨던 예수님을 생각하며 나의 모습을 돌아 보아요.

3. 하나님께서 인간의 타락으로 애통하셨을 세계를 생각해 보아요. 

그리고 그 슬픔을 아는 자들이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지 묵상해 보아요.


매일기도

신실하신 주님, 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다 하셨습니다. 우리 안에 못난 죄의 모습들 간교하고 추악한 모습들을 바로 보게 하시고 애통하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님을 만나고 큰 위로를 경험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또한 우리가 세상의 죄를 지고 애통하는 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은 세상의 모든 죄를 지고 가셨습니다. 죄인을 외면치 않으셨던 예수님의 모습을 우리가 따라가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죄로 죽어가는 영혼을 바라보는 하나님 아버지의 깊은 슬픔을 기억하게 하시고 함께 애통하며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가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