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모세를 놓아 주시니라
본문 : 출4:24-26
출애굽기 3장에서는 모세를 부르시는 이야기와 4장에서는 부르신 자에게 능력을 주시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말씀 가운데 구원의 역사에 쓰임 받는 자들에게 깊고 풍부한 교훈들이 가득합니다.
구원자 모세의 이야기는 오늘날 바로 나의 이야기입니다. 말할 수 없는 은총으로 우리를 건지시고 부르셔서 능력을 주시고 위대한 역사에 사용하십니다. 그런데 본문은 참 기이한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를 죽이려 하신지라’ 왜 하나님께서는 그토록 어렵게 준비시키시고 능력 주셔서 세우신 모세를 죽이려 하신 것입니까. 진지하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원하고 쓰임 받기 원하는 사람일수록 모세가 경험한 이 일을 겪게 하십니다.
이 이야기는 창세기 32장 야곱의 씨름과 흡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야곱과 에서가 만나길 간절히 바라시면서도 하나님의 천사를 보내서 막으십니다. 모든 것을 작정하고 이제 명하신 곳으로 가면 되는데 죽을 것 같이 힘든 과정을 겪게 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것은, ‘네가 진정 스스로 가고자 하느냐?’ 물음입니다. 내가 원해서 가는 것으로 확정 짓고 가게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합니다. 그런데 더 나아가 나도 정말 그 길을 가길 원하는가. 종처럼 기계적으로 시킨 것만 따르는 자로 만들기를 원치 않으시는 것입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스스로 순종하며 진정한 동역의 역사를 이루길 원하십니다. 스스로 가고자 하는 길이라면 막아도 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길이 막힐 때 바로 돌아서고 포기합니다.
모세를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거대한 민족 해방의 역사를 이루려고 하십니다. 가나안으로 가는 과정 가운데 온갖 어렵고 힘든 일이 많은데, 그 가운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모든 것을 이기며 백성들을 이끌 수 있어야 합니다. 누구보다 위기에 강해야 하며 모진 환란도 이길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가면 어떻게 되나. 한참 가다가 포기한다면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모세를 향한 하나님의 깊은 사랑입니다. 몸과 마음을 준비시키고 나아가게 하십니다.
모세는 낙심치 않고 상황을 탓하지 않으며, 자신에게 임한 환란의 이유를 내면을 돌아보며 찾았습니다. 그리고 가족까지 돌아보니 할례 받지 못한 자식이 있었습니다. 부정한 것을 제한다는 의미를 가진 할례의식을 행한 후, 하나님께서 모세를 놓아주셨습니다.
우리 마음의 중심을 보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실 수 없는, 복 주실 수 없는 문제가 내 안에 있진 않은가. 우리의 교회가 초대교회와 같이 날마다 구원 받은 이들이 더하여 지는 역사가 왜 속히 일어나지 않는가. 그런 고민 가운데 한 말씀을 보게 하셨습니다.
대하7:14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우리가 스스로 악한 길에서 떠나 겸비하여 기도하고 하나님을 찾을 때 부흥이 일어납니다. 하늘의 큰 축복과 역사를 가리우는 죄적인 모습들이 마음의 할례를 받아 정결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일으키는 우리 모두가 다 됩시다.
<http://saeanchurch.org/bbs/board.php?bo_table=sermon&wr_id=278>
'말씀선포 > 주일예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가 쓰시겠다 하라 (2015/7/5) (0) | 2016.01.08 |
---|---|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2015/6/28) (0) | 2016.01.08 |
내가 여기 있나이다 (2015/6/14) (0) | 2016.01.08 |
내가 너희로 노력하지 아니한 것을 거두러 보내었노니 (2015/6/7) (0) | 2016.01.08 |
곧 살아나서 일어나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 (2015/5/24) (0) | 2016.01.08 |